1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2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3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4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5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6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 지라 7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 (창세기 3장 1절-7절)
이브가 선악과를 먹은 사건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를 둔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인간이 신으로 부터 분리된 순간이라는 것 입니다. 이브의 행동이 맞고 안 맞고는 나중에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은 이브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배치된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독립된 존재가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 입니다. 선악과를 먹기 전의 이브와 선악과를 먹는 순간의 이브는 결코 같은 이브가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러한 관점에서 한 번 바라 봅니다. 우리의 믿음이 선악과를 먹기 이전의 이브와 같이 그저 맹목적인 순종인지. 아니면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과 분리된 독립된 존재로써 하나님께 향하는 우리의 결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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